마이핀, 주민번호 대처 가능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07 17: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7일 시행되며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전면 금지됐다. 

정부가 주민번호를 대신할 본인인증 수단으로 도입한 ‘마이핀(My-PIN)’. 정말 안전할까?

가입 절차와 시행 현황 등을 알아보자. 

-아이핀과 마이핀의 차이점은?

“온라인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해왔던 ‘아이핀(I-PIN)’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한 것이 마이핀이다. 아이디(ID)와 비밀번호 형식인 아이핀은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마이핀은 13자리 무작위 숫자로 구성된 본인확인 수단으로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아이핀 사용자는 오프라인용으로 사용할 마이핀을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안전행정부는 마이핀이 전 국민 의무 발급이 아니며 필요한 경우 발급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마이핀은 어디서 쓸 수 있을까.

“마이핀은 멤버십 카드 발급, 자동응답전화(ARS) 상담, 도서대여 등 오프라인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 이마트, 대한항공, 신세계 백화점 등 매장 내 멤버십에 가입할 때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 번호를 쓸 수 있다. 기업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을 때도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 번호를 불러주면 된다. 현대홈쇼핑, 넥슨, 현대오일뱅크, 네오플, 엔씨소프트, E1 등이 마이핀을 본인인증 수단으로 도입했다. 이밖에 도서관에서 도서대여를 하거나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서류확인을 할 때도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을 사용할 수 있다. 안행부는 이동통신사에 가입할 때에도 마이핀을 사용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중이다.”

-금융거래를 할 때 마이핀을 사용할 수 있나.

“아직 금융 거래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금융업계에서 아직 마이핀을 오프라인 본인인증 수단으로 도입하지 않았다. 마이핀은 오프라인 본인인증 수단이기 때문에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기존의 공인인증서 등 인증수단을 써야 한다.”

-마이핀 발급 방법과 절차는.

“현재 공공아이핀센터(www.g-pin.go.kr), 나이스평가정보(www.niceipin.co.kr), 서울신용평가정보(www.siren24.co.kr), 코리아크레딧뷰로(www.ok-name.co.kr) 4개 웹사이트에서 마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용 ‘마이핀’ 애플리케이션(앱)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앱 설치 후 공인인증서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면 된다.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만 14세 미만인 경우 가까운 읍면동사무소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공공아이핀센터에서 신규가입자가 마이핀을 발급받을 경우 본인인증 수단으로 공인인증서, 주민등록확인시스템, 방문신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주민등록확인시스템을 선택한 경우, 주민등록증 발급 일자와 세대원 이름, 세대원 주민등록증 발급일자를 입력해야 마이핀을 발급받을 수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와 서울신용평가정보는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를 본인인증 수단으로 사용하며, 요구하는 정보는 본인인증 수단 하나다.”

-기업이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을 수집해 보관하다가 유출되면 어떻게 하나.

“안행부는 마이핀에 주민번호처럼 개인의 나이나 성별 등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고 1년에 최대 다섯 번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주민번호처럼 보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마이핀을 보관하고 있다가 유출되면 마이핀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개별 사용자에게 문자와 이메일 알림이 가기 때문에 곧바로 마이핀을 재발급받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