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Ofcom)이 6∼15세 아동 800명과 16세 이상 청소년·성인 2천명의 DQ를 측정한 결과, 6∼7세의 평균 DQ가 45∼49세보다 2점 높은 98점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Q는 오프콤이 고안한 지수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기기와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을 수치화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6∼15세 연령대의 절반 이상이 메신저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냅챗'을 알고 있으며 이 중 18%가 스냅챗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 기기 사용이 늘면서 타인과의 소통 방식도 성인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25세 이상 성인은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 중 20%를 전화 통화에 할애했으나 6∼15세 아동과 16∼24세 청소년의 통화 시간 비율은 3%, 9%에 불과했다.
대신 이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의 SNS나 왓츠앱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메시지나 사진, 동영상으로 소통했다.
오프콤은 "디지털 세대가 자라나면서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소통 습관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