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출시된 노후실손보험료, 삼성화재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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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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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보험사들이 이달 1일부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한 가운데, 삼성화재의 상품 보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실손보험은 금융당국 주도로 고령화 시대에 맞게 가입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75세로 높인 상품이다.

8일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손해보험사 7곳(삼성·현대·LIG·동부·메리츠·한화·롯데)의 노후실손보험료(특약 포함)를 비교한 결과, 삼성화재는 55세 가입자 기준 남성 1만9585원, 여성 2만3713원으로 다른 보험사에 비해 높았다.

삼성화재에 이어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는 현대해상, 한화손보,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LIG손보, 동부화재 순이었다.

삼성화재의 노후실손보험료는 가입자 65세를 기준으로 해도 남성 3만5188원, 여성 3만7281원으로 가장 높았다.

남성 70세 기준으로도 삼성화재 노후실손보험료가 3만7042원으로 가장 비쌌다.

손보사 7개사는 지난 1일부터 노후실손보험을 출시했으며 MG손해보험과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들도 조만간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후실손보험의 보험료는 기존 표준 실손의료보험의 70∼80% 수준에 고액 의료비 중심으로 보장 금액 한도가 높다.

현재 실손보험에서 입원은 연간 5000만원, 통원은 약제비를 포함해 회당 30만원(연 180회 한도)이지만, 노후실손보험은 입원·통원 합쳐 연간 1억원까지 보장된다. 노후실손보험 통원 치료 보장은 회당 100만원 한도다.

다만 합리적인 의료시설 이용을 위해 입원 시 자기부담금은 현재의 실손보험보다 높아졌다. 노후실손보험은 입원 시 30만원, 통원 시 3만원이 기본 자기 부담에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부분의 20%, 비급여 부분의 30%를 또 내야 한다.

한편 오는 10월부터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료와 노후실손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직전 3년간 보험료 인상률과 손해율 등이 추가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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