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응노 국제 레지던스’오픈..입주작가는 박홍준, 이순구, 송유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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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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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오픈]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오픈]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프랑스 파리 보쉬르센(Vaux-sur-Seine) 에 위치한 ‘고암 아카데미’에서 ‘파리 이응노 국제 레지던스’가 5일 문을 열었다.

 대전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 작가 대상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제 1기 입주작가는 지난 5월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3명이 선발됐다.

 8월부터 3개월 동안 단기과정으로 입주한 박홍준, 이순구, 송유림 작가는 작업 공간을 비롯한 전시, 교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 받게 된다.

 레지던스가 위치한 보쉬르센은 파리 근교 도시로, 클로드 모네, 반 고흐, 피사로,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니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했던 지역이다. 파리에서 활동한 고암의 예술적 성과와 자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보쉬르센에는 총 3000여 평에 이르는 대지에 고암 후학 양성기관인 ‘고암 아카데미’를 비롯하여, 유럽 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통한옥인 ‘고암서방’과 ‘고암 기념관’ 및 ‘고암 작품 보관소’총 4개의 건물이 위치해 있다.

 레지던스 공간은 고암 작품 보관소로 사용되고 있던 건물 1개동으로,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이 지역의 후학 양성을 위해 작가 작업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지난 달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제1기 입주작가 3명을 비롯한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과 대전광역시 김상휘 문화체육국장, 이지호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응노 화백 아들인 고암협회 이융세화백과 회원, 고암 아카데미 회원 및 재불한인 작가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에서 김상휘 대전시 문화체육국장은 “우수한 지역 작가들을 유럽에 소개하고,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교류활동들이 활발히 이루어져 유럽의 ‘한국 문화예술 전파기지’로서 확대 운영해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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