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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시스템 리스크, 금융위기 수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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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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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한국개발연구 국제컨퍼런스' 개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미국 금융·실물 분야의 시스템 리스크가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서 개선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교수는 8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 국제컨퍼런스'에서 미국 금융·실물 분야의 48개 산업의 정보흐름 강도와 비대칭성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금융·실물 분야의 시스템 리스크는 2001년 증가하기 시작해 2004년 급증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가속화했다"며 "문제는 현재 리스크 수준이 2008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리스크는 실업률·금리·주가 등 거시경제 변수들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며 "현재의 높은 리스크가 일종의 경기에 관한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로시 오하시 일본 도쿄대 교수는 기업들이 내놓은 신제품이 또다른 혁신을 불러온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 지역혁신조사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면서 "신제품은 기업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또 다른 혁신을 불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품 혁신이 기업 자체의 연구·개발 못지않게 교육 기관과의 협업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케빈 폭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교수는 호주의 경우 연구·교육기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반면, 국방분야 R&D 지원은 생산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혁신에 기반한 기업 투자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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