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전기화재 4만998건, 재산피해액 296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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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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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화재로 2961억원의 재산피해와 1404명의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지난 5일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2014년 6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 화재건수는 총 19만366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로 인한 화재는 4만998건(점유율 21.2%)으로 재산피해액은 296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총 1404명으로 2010년 265명, 2011년 262명, 2012년 398명으로 2010년 대비 50.1% 급등했다. 지난해 경우 328명, 올해 6월 기준 15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 사망자 수는 총 184명, 부상자 수는 1220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전기화재 발생현황은 총 4만998건으로 2010년 9442건, 2011년 9351건, 2012년 9225건, 2013년 8889건, 2014년 6월까지 4091건으로 나타났다. 전기로 인한 화재는 매년 전체화재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2012년 21.3%, 2013년 21.7%, 2014년 6월기준 17.2%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화재 발생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97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6699건, 경상남도 2960건순으로 많았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경기도 40명, 부산·경북 각 2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상자 수는 경기도 314명, 서울 156명, 부산 109명 순이었다.

김한표 의원은 “전기안전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 동안 우리가 안전불감증에 너무 젖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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