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회사의 모테 사업인 강관 부문도 수익성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하이스코는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차량 경량화 수요 대체 위해 핫스템핑 생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핫스템핑’은 50kg급 강판을 900℃ 이상으로 가열한 후 특수제작된 금형으로 성형 및 급냉해 150kg급 부품을 제작하는 공법이다. 일반적인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약 3배 이상의 고강도 소재를 생산할 수 있어 차량충돌 및 전복사고 발생시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차체 주요 부분에 적용되며,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차량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연비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톈진공장은 272억원을 투자해 기존 톈진법인 부지 내에 핫스탬핑 설비 2기를 신설하고 있다. 7월말까지 75.4%의 종합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까지 시운전을 완료하고 내년초에 양산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연간 460만매를 생산한다. 기존 당진공장과 울산공장(각 2기 280만매) 등 560만매 생산 규모에 더해 신설공장에서 1420만매를 합쳐 내년까지 핫스탬핑 생산규모는 연 1980만매로 3.5배 확대된다.
현대하이스코측은 “핫스템핑 매출은 올해 기준 100억원 내외에서 4~5년 뒤 여기서 3000억원 정도를 전망한다. 핫스템핑은 경량화 아이템중 가장 늦게 도입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수요처인 현대·기아자동차에게 경쟁력 제공하면서 적정 마진을 가져와야한다며, 영업이익률 5% 목표를 가져 갈 것이며 2016~2017년 되면 양적, 조업적으로 사업이 안정화 되고, 제대로 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스틸 서비스 센터의 경우 중국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출량 기준으로는 해외 전체 45%를,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6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신규 가동한 중국 쑤저우 법인과 터키 법인이 가동되면서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해외 공장 진출에 맞춰 스틸 서비스 센터도 함께 나가겠다”고 전했다.
강관 사업의 경우 “이익이 나는 품목과 나지 않는 품목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과 주변여건 고려해서 전략적 수주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미 수출용 유정용 강관이 고율의 덤핑 관세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서는 “전례가 없던 사례다. 부당성은 지속적으로 관계기관을 통해 알려 대응하겠다”면서 “내부적으로는 덤핑 제소한 미국 내수업체들의 목적이 가격 인상이었던 만큼 (덤핑 판정후) 현지 시장에서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우리도 가격인상으로 대응하는 한편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마진율을 상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 잠정치)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2조1305억 원, 영업이익은 19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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