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검역누락 깊이 사과".."다음주 중 역학조사관 파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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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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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정부가 최근 에볼라 출혈열 환자 발생국인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사람 3명이 검역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검역 과정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에볼라 출혈열 국내 유입 차단 대책 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주중으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전문의,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나이지리아로 파견해 현지 의료 환경을 파악하고 교민 가운데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에는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우기붕 법무부 출입국 정책단장,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오명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라이베리아 입국자 3명이 검역 과정에서 누락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누락과 관련된 조직에는 따로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양 본부장은 "내국인이면 외교부로, 에볼라 발생지역 4개국 국적자인 경우는 법무부에서 자료를 받아 해당하는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에 명단을 파악하게 했다."며 "케냐와 에티오피아 직항편 검역을 게이트 검역으로 강화하고 4개국 국적자는 게이트에서 검역을 시행해 사전에 파악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 파견되는 대응은 선발대의 성격이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전문의,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같이 가서 현지 의료 환경과 환자 발생 현황, 출입국 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또 만약의 우리나라 교민 가운데 환자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비상계획을 수립하며 본국과의 연락을 담당하게 된다. 추가 투입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을 중심으로 황열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등 추가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경유 승객 정보에 대해 "현지 교민은 담당 공관을 통해 최대한 교민 현황과 여행, 입국계획을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출입국관리소, 법무부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입국 경로와 입국했을 때 경유 정보를 체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제3국을 경유한 내용은 민간항공사와 여행사에서 여행자 예약정보를 받아 이 사람이 어디를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지 추적하면 가능하다. 이 명단이 확보되는대로 질병관리본부에 바로 통보한다. 한 사람이라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통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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