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하며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이후 트위터 등 SNS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어디까지 번지나" "에볼라 바이러스 신약 효과있나" "에볼라 바이러스 한국은 안전한가?" 등 불안과 공포를 나타내는 반응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상사태인 PHEIC가 선포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지난 5월 소아마비 이후 세번째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증상이 없는 시기에는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데다, 호흡기가 아닌 혈액·체액 등의 근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국내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8일 보도>
정부도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 수위를 높이며 만일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아프리카에서 들어오는 직항편(에티오피아·케냐 출발) 입국자와 서아프리카 4개국을 거쳐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한국인을 포함, 국적과 상관없이 모두 공항·항만 입국 단계에서 검역신고서 확인과 발열 감시 등을 거치고 입국 후에도 잠복기(최대 21일) 동안 추적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에볼라 발병국들과의 무역이 금지되지 않아 해당국 물건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동·식물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확실한 예방 차원에서 더욱 철저히 검역할 것"이라며 "특히 수입 수산물은 에볼라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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