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AFP,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현지 뉴스채널인 CP24는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남성이 고열 등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토론토 인근 브램튼에 있는 온타리오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브램튼의 공중보건 담당 관리인 에일린 드 빌라는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병은 에볼라 바이러스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그를 격리해 치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여러 가지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2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로써 나이지리아 에볼라 감염 환자는 모두 9명으로 증가했다.
나이지리아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발병한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동쪽으로 1500km 이상 떨어져 있다.
WH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779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961명이 사망했다.
WHO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해 WHO 에볼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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