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 지난해 대비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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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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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 선물세트 매출, 지난해 20%에서 올해 80%로 증가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추석 선물로 비교적 고가의 건강식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선물세트 예약판매 단가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롯데마트가 7월18일부터 8월7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동향을 살펴보니 올해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가 지난해 예약판매 전체 기간(8월12일~9월4일)의 평균 구매 단가보다 3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는 3만2125원으로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기간 중 평균 구매 단가인 2만4726원에 비해 29.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건강식품 열풍으로 평소 예약 판매기간 동안 많이 판매된 저가의 가공(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 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사전 예약판매 실적 중 가공 선물세트는 지난해 57.2%에서 올해는 7% 이상 매출 구성비가 줄어든 49.8%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16.7%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했던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 23.9%로 올랐다. 

특히 건강식품 선물세트 중 홍삼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80%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전체 평균 구매 단가를 지난해 2만원 대에서 올해 5만원 대로 2배 이상 올렸다.

한편 실물을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심리가 늘면서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올해 예약판매 기간 지난해 대비 1~4% 고르게 매출 구성비가 증가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 중 불과 1.5%의 구성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9%로 2배 이상 올렸다.

올해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보다 혜택이 큰 사전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우(소고기) 선물세트 역시 올해 한우 가격 상승 전망으로 사전 구매 수요가 소폭 증가해 3.7%(지난해 2.9%)의 구성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0만원 이상의 고가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34.2% 에서 올해 23.4%로 줄었다. 하지만 10만원 대 초반 한우 선물세트는 32.5%에서 58.7%로 늘었다.

한편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여름 일본 원전수 유출로 인한 방사능 공포에서 벗어나며 올해 2.9%(지난해 0.9%)의 매출 구성비를 차지했다.

변지현 마케팅전략 팀장은 “현재까지 예약 판매 동향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명절 지갑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기간 전체 매출은 명절 임박한 기간 매출이 좌우하기 때문에 본격 판매 매출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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