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금주중 당직 인선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나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는 남아있는 당직을 이르면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최고위원 자리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면서 인선 시기가 좀 더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 최고위원 중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없는 점을 감안해 지명직 최고위원 한자리에 TK출신 중진급 의원을 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당 혁신 이미지를 보여줄 상징적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으로 커졌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나경원 의원이) 잠시 정치를 쉰 만큼 절치부심의 각오로 국회에 입성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내 유일한 3선 이상 여성 의원이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못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TK 몫으로 배정될 경우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 이병석(포항북) 의원과 3선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거론된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자리에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했지만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탈당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과 중도보수 성향의 중진 경제학자를 접촉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 사무부총장에는 전당대회 기간 김무성 대표 캠프 비서실장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 내정설이 나왔지만, 현재 당협위원장 신분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원외위원장 가운데 계파와 지역을 고려해 적임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 7일 '호남몫'의 최고위원으로 전남 순천·곡성에서 26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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