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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동역사문화지구 향후 100년 지역경제 활성화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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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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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북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성북동의 스토리·자연·문화를 활용해 삶의 질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상력·친환경·재생의 가치가 접목된 역사문화 특화마을 추진에 나서겠습니다."

김영배(47) 서울 성북구청장은 향후 100년의 지역경제 활성화 핵심으로 '성북동역사문화지구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 사업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확충, 국내 역사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성북동은 한양도성과 함께 국가브랜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역사·문화 보존지역이다.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인 한양도성의 출발점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훈민정음 해례본과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등 국보급 문화재 5000여 점을 소장한 간송미술관이 있다.

더불어 외국 정상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찾는 한국가구박물관, 특히 서거 70주기를 맞은 독립운동가 겸 시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도 자리했다. 그야말로 동네 전체가 역사문화 자원의 보고인 셈이다.

민선 5기에 이어 '시즌 2'를 시작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정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일명 '효도성북 1·2·3 공동체망'에서 복지사각지대 어르신의 돌봄 및 참여의 사회적 지지망을 구축한다.

김 구청장은 "과거 4년은 사람중심 도시로 변화하는 성북에 마중물을 붓는 시기였다. 이제는 사람이 희망인 도시 성북의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을 민주주의'란 개념을 정립하고 실천한다. 아직은 개념 정의가 명확하진 않지만 '자기가 살아가는 단위인 마을과 동네에서 생활공동체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요약된다. 2016년 마을총회 개최를 목표로 마을별 가칭 '마을계획단'을 꾸려 주민들이 직접 미래를 설계토록 한다.

성북구는 '건강이 곧 최고의 복지'란 기치 아래 건강특구를 표방한다. 구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어르신 인구 비율이 10.3%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김 구청장은 "10년 뒤 구(區) 인구의 12% 수준에 달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시기가 도래했다"면서  △65세, 0세 1대 1 맞춤형 건강 책임관리제 도입 △사회복지사, 간호사 2인 1조로 65세와 0세 가정 방문 △자투리땅에 생활체육시설 설치 주민휴식공간 조성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성북구는 균형발전에도 앞장선다. 보존지역과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이 필요한 곳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민 의견을 수렴을 최우선으로 둔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사회전반의 요구가 커졌다는 김 구청장은 서둘러 종합생활안전센터를 갖출 방침이다. 당장 자체 안전종합계획이 실제 재해와 재난시 대응 매뉴얼이라고 부르기에 한계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향후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떻게 안전센터를 운영할 지 논의하겠다. 구체적으로 플랜을 수립하기 전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내실있게 개소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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