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가 상호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국 최대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화교(華僑) 기업 단체인 세계화인공상촉진회(WCBA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MOU를 통해 회원기업 간 분야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전략적인 제휴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해외 진출이나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월드옥타는 화교 기업들과 적극적인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재외동포 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눙허(李農合) WCBAA 주석은 "오늘 만남은 첫 불꽃을 올리는 것이고 앞으로는 5천 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도 만들겠다"면서 "이번 MOU를 계기로 두 단체가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MOU 체결식에는 김 회장과 리 주석을 비롯해 손병두 삼성호암재단 이사장, 안태호 상하이한국상회 회장, WCBAA 임원과 간부 등 양측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1981년 창립된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단체인 월드옥타에는 68개국 130개 지회에 6천500여 명의 정회원과 1만 2천400여 명의 차세대 회원이 소속돼 있다.
미국에 본부가 있는 WCBAA는 90여 국에 지회를 두고 있으며 30만 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는 최대 화상(華商)단체다. 리 주석은 세계평화발전기금회 이사장과 세계화상투자기금회 수장을 맡고 있으며 교육가, 서예가, 자선가로도 명망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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