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토산어종 ‘종어’ 복원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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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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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 인공종묘 생산 성공 -

▲어미 종어[사진=충남도수산연구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장장 서낙원)은 금강의 토산어종인 ‘종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해 완전 양식 및 방류를 통한 자원회복의 길이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종어(宗魚)는 육질이 연하고 잔가시와 비늘이 없어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품으로 올랐던 민물고기로 그 맛이 물고기 중에 으뜸이라 해서 종어라고 불렸다.

 동자개과에 속하는 종어는 몸길이가 1m 이상 성장하는 대형어종으로 금강 하류에 서식하는 토종 담수어이나 지난 1980년대 이후 남획과 하천오염으로 국내에서 절멸됐다.

 특히 종어는 어미 양성기간이 4~5년 정도 필요하고 양식중인 개체가 거의 없어 민간양어장 종묘 보급 및 기술이전이 이뤄지지 않아 산업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에 충남도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이번에 어린종어를 사육해 성장시킨 어미를 이용해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어린종어는 현재 평균체장 3.3㎝, 평균체중 0.5g 정도로 성장했으며 지속적인 사육관리를 통해 어미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수면개발시험장 관계자는 “종어에 대한 꾸준한 인공종묘 생산을 통해 개체수를 늘려 금강을 대표하는 토산종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라며 “양식기술 보급을 통해 종어가 도내 양식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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