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해외에서 운영중인 화력발전사업 부문의 상반기 순이익이 약 1520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전은 올해 6월말 현재 중동 및 아시아지역 등 총 7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11개의 화력발전사업 가운데, 해외 화력발전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액 6300억원에 순이익 1520억원으로 24%가 넘는 이익을 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1%와 58% 증가한 것으로, 한전이 1995년 해외 발전사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간 축적된 해외사업역량이 본격적으로 실적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한전은 공공기관 정상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기업 부채감축을 위해 올 상반기에 해외사업부문에서 약 2100억원 상당의 외화를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 등을 통해 회수했다. 올 하반기에도 약 560억원의 추가 배당이 예정되어 있어 한전이 금년 해외발전사업으로부터 벌어드릴 외화는 총 약 26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해외사업은 수익창출을 통한 부채감축, 국내 전기요금의 인상요인을 완화, 해외에서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총매출의 20%를 해외부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국의 전력기술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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