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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인 동학책판.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상주 동학교당에 보관 중인 동학대전, 동학경전 발간물과 목판 등 289종 1425점의 유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 8일 도청에서 연구진, 상주시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 국가지정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은 1890년~1950년 전후까지 상주 동학교에서 포교활동을 위해 생산한 기록물 일체로 전적, 판목, 복식, 교기, 의기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기록물은 동학으로 대표되는 근대 한국 종교문화 뿐만 아니라 국문학, 민속학, 근대 인쇄술 및 인쇄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기록물이다.
이들 자료는 지난 1995년 3월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됐고, 2013년 12월 국가기록원이 국가지정 기록물 제9호로 지정함으로써 이미 국가적으로는 기록물의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실시되는 연구는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의 특징과 기록유산적 가치 연구에 관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준인 유산의 진정성, 역사적 가치, 세계적 관점에서 유산이 가지는 중요성, 보존 상태와 희귀성 등에 관한 연구는 물론, 등재 추진전략 및 신청서 작성 등 실무적인 방안도 연구한다.
도는 학술용역 결과를 근거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준비해 향후 문화재청에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학은 1860년 경주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이 창시해 민중의 호응을 얻었고 1864년 상주, 예천, 문경 등 도내 북부권의 5개 포를 중심으로 농민 봉기활동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며, “경북이 동학의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학술연구와 동학 정신의 가치를 국내외 홍보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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