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제는 무더운 여름날 가족 단위를 비롯한 관객들이 야외에서 돗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보다 시민친화적인 지역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6편의 상영작들은 다양한 기호의 관객층을 고려해 선정됐다.
첫날인 29일 야외상영작으로 선정된 <늑대아이>는 자막과 화면설명이 들어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돼 노인 및 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영화 <변호인> 상영 후에는 “변호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양우석 감독 특강(진행_영화평론가 최광희)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만 관객의 흥행작인 영화 <변호인>을 진두지휘한 감독인 만큼,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사랑에 대한 열병과 환상, 그리고 섬세한 통찰이 돋보이는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 해외입양아로 살아온 감독의 삶을 애니메이션에 담은 <피부색깔=꿀색>,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와 그 아이의 재능을 발견해주는 가슴 따뜻한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 <지상의 별처럼> 등의 영화가 이틀 동안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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