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이라크 위기 확산 시 한국 경제성장률 0.08%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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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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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미국이 이라크 이슬람 수니파 반군을 공습한 가운데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0.08%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제경제연구원은 10일 ‘이라크 공습의 한국경제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 내전 지속이 확대되면 원유 수급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충격으로 국내 수출이 감소하고 소비가 침체돼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이 단발적 공습에 그친다면 원유 생산은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슬람 국가(IS)의 반격이 지속돼 원유수급 차질이 3개월 가량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약 10% 상승해 하반기 배럴당 12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내 연간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03%p 하락하고 연간 생활물가는 0.14%p 상승할 전망이다.

공습이 이라크 주변 국가들의 개입으로 확전될 경우 국제유가는 6개월간 30% 내외로 상승해 하반기에 배럴당 140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국내 연간 경제성장률이 0.08%p 하락하고 연간 생활물가는 0.42%p 상승할 전망이다.

최성근선임연구원과 홍준표 연구위원은 “국제 유가 급등 사태를 대비한 비상 대책 마련과 석유 비축 규모를 증대하고 에너지 수급 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방안을 모색해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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