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2승,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신지애는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인터내셔널CC 시마마쓰코스(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에서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70·66·68)로 대만의 테레사 루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6월22일 니치레이 레이디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이고, JLPGA투어 통산으로는 5승째다. 또 KLPGA투어(21승) 및 미국LPGA투어(11승)를 포함할 경우 신지애는 한·미·일 3개 주요 LPGA투어에서 통산 37승을 거뒀다.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그의 기록은 미국LPGA투어 승수로 계산됐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신지애는 최종일 추격자들에게 한 번도 선두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 잡고 단독 1위를 질주한 신지애는 14번홀(길이 192야드)에서 이날 첫 보기로 테레사 루(대만)에게 1타차로 쫓겼으나 남은 홀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우승으로 내달았다.
이로써 올시즌 열린 JLPGA투어 21개 대회가운데 약 43%인 9개 대회 우승컵을 한국선수들이 차지했다. 한국선수들은 올해 안선주(요넥스)가 3승, 이보미와 신지애가 2승씩, 정연주 에스더 리가 1승씩을 올렸다.
상금랭킹에서도 안선주가 1위, 이보미가 2위를 유지하는 등 톱5에 한국선수들이 3명이나 포진했다.
한편 이보미는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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