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신 사망, 남편 "처음부터 사랑했다. 미안하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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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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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신 사망[사진=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고 박성신의 남편 임인성 목사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성신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장지는 충북 진천 장수원에 마련됐다.

박성신 발인식은 가족과 제자들이 참석해 기독교 식으로 경건하게 진행됐다.

남편 임인성 목사는 "가난한 목사의 아내로 방송을 하지 않고 지냈다. 아이들을 가르쳐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실용음악에 관련된 일들을 하며 문제 아이들을 만나 음악을 통해 변화가 생기는 걸 보고 보람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고인의 생전을 회상했다.

또 "지난해부터 아내가 욕심을 갖고 가요 앨범을 준비해 올가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못 하고 갔다"라고 말한 뒤 "오빠, 동생으로 만났는데 처음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밖에 해줄 게 없다. 목사일 때문에 못 해준 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신은 9일 정오에 4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고인의 사망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성신은 지난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로 가요계에 데뷔해 1990년 ‘한번만 더’로 인기를 끌었다. 1991년 이후 CCM 가수로 활동했다. 1960년대 인기 가수 박재란의 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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