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국 8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인 대구 비슬산 용연사에 대규모 전통불교 문화체험관이 들어선다.
대구 달성군과 용연사는 10일 오전 용연사 경내에서 '유정당 건립불사 기공식'을 열고 공사 시작을 알리는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과 용연사 주지 활중스님, 이종진 국회의원, 김문오 달성군수, 채명지 군의장, 조성제 시의원, 시공사 (주)예가 이재완 대표, 최상진 군 정책사업단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은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이름을 높인 사명대사의 속명을 딴 유정당이 앞으로 단순히 불교수행을 위한 곳이 아니라 열린 공간으로 한국정신문화 수양의 장으로 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 다양한 유정당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정당이 템플스테이 체험 명소로 자리 잡아 달성군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밝혔다.
용연사 주지 활중 스님은 "유정당 건립을 통해 용연사의 유·무형의 보존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연사 유정당은 19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474㎡에 공양실과 설법전을 갖춘 지상 1층 콘크리트 및 지상 2층 전통 목조건물로 만들어 지며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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