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영향으로 동해안 해수욕장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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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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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할롱 예상 경로.[사진=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권인 동해안 해수욕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부터 내린 비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일부 동해안 해변에서는 입수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현재 동해 중부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나머지 해역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열리기로 했던 강릉지역 대표적인 어촌마을 축제인 제7회 안인 노란참가자미축제가 취소됐고, 낙산해수욕장을 방문하기로 했던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단 전국 투어 행사도 취소됐다.

설악한화리조트 등 동해안 지역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율도 10% 정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동해안 90여 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6만6700여 명, 동해 망상해수욕장 6만3800여 명, 속초해수욕장 1만6000여 명 등 총 20만9100여 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명산 등 주요 행락지도 한산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전날 6500여 명에 훨씬 못 미치는 1400여 명이 방문했다. 오대산과 치악산에는 각 4000여 명과 2900여 명이 찾았다.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방문한 피서객이 귀경을 서두르면서 도내 주요 도로는 온종일 정체를 빚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여주 부근 3㎞, 만종∼문막 부근 8㎞, 장평∼둔내 부근 10㎞, 진부터널 부근 9㎞, 대관령 5터널∼6터널 5㎞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방면 설악 부근 6㎞, 춘천분기점∼강촌 18㎞에서도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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