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주년 서울미술관, 이중섭 황소등 소장품 61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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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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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황소, 1953, 종이에 에나멜과 유채, 35.5x52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10년 35억6천만원에 경매시장에서 팔린 이중섭의 '황소'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이 지난 5일부터 개관 2주년 기념 소장품전에 선보이고 있다.

 '황소걸음 : 천천히, 강하게 그리고 멀리'를 타이틀로 한 이 전시는 가난했지만 열정 넘쳤던 이중섭의 미술세계를 볼수 있다. 황소를 비롯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중섭을 조명하게 한 '싸우는 소',  풍경화중 대표작품인 '길' 과  은지화, 드로잉, 엽서화 등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이중섭의 그림뿐만 아니라 서울미술관이 소장한 국내 근현대 유명 미술품을 만나볼수 있다.

박수근 탄생 100주년기념전에서 재조명된 '우물가(집)'과 수화 김환기의 <산>(1955)부터 <겨울밤>(1966)등  나혜석, 김중현, 김주경, 도상봉, 이응노, 이마동, 이인성, 김환기, 윤중식, 김기창, 박수근, 한묵, 유영국, 이중섭, 최영림, 이대원, 임직순, 천경자, 김창열, 하인두,김기린, 이우환, 김종학등 총 23명의 61점을 공개한다.

서울미술관 서유진 이사장은 "서울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인 이번 2주년 개관전은 전시 제목인 ‘황소걸음’처럼 한국 미술의 현장에서 느리지만, 강하게 그리고 멀리 전진할 서울미술관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9월21일까지.(02)395-0100
 

[박수근, 우물가, 1953, 캔버스에 유채, 78.5 x 99cm. 작품이 그려진 1953년, 박수근은 전쟁으로 헤어졌다 다시 만난 가족의 생계를 위해 미8군 PX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박수근은 다시 자신만의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출품하기도 하였다. <우물가>는 1953년 제2회 국전 서양화부 특선을 수상함으로써 박수근이 화가로서의 자존감을 확인하게 한 작품이자, 향후 작업의 원동력이 된 작품이다. 빨래가 널린 초가집, 그 앞 우물에 모인 시골 아낙과 아이의 모습이 평화롭게 묘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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