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소형 여객기 추락...탑승객 3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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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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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서 소형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39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했다.  [테헤란 =신화사]


- 이란 소형 여객기 추락 탑승객 48명중 39명 사망, 9명 부상.
- 이란 소형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은 엔진정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란 수도 테헤란의 메흐라마드공항 인근에서 10일 오전(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39명이 사망했다. 

이란 국영TV와 국영 뉴스통신 이르나(IRNA) 등 현지 매체는 이란 세파한항공 소속의 이란-140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20분께 테헤란 서쪽 메흐라마드공항을 이륙한 직후 이란 동북부 타바스로 향하던 중 인근 아자드 주거지역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에는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승객 40명과 승무원 8명 등 48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39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9명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이란 한국대사관 측은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은 한 명도 없으며, 한국인 탑승객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확인했다. 

이란 소형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해 IRNA는 엔진 정지로 인한 추락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이란-140 여객기는 우크라이나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옛 소비에트연방의 안토노프 AN-140을 개조해 만든 소형 기종으로 국내선에 주로 이용돼 왔다. 탑승 정원은 52명이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22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항공기와 허술한 관리때문에 빈번한 항공사고를 빚어왔다.

그간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미국산 항공기는 물론, 유럽산 비행기 부품과 항공기를 들여오는 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이란 항공기 대부분은 러시아산이나 이마저도 과거 소비에트연방 시절에 생산된 것이어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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