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굴비·갈치·옥돔 등 수산 선물세트가 어획량 회복과 사전비축 확대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참굴비 3호'(1.2kg/ 3미)는 12만원, '자린고비 참굴비 세트 2호'(2.0kg/ 20미)는 7만8000원에 판매되는 등 굴비 세트가 전년대비 최대 20% 저렴해졌다. 갈치와 옥돔 세트 가격도 20∼30%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수산물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물량을 20%가량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 인기 품목인 한우의 경우 최근 사육두수 감소와 소비 증가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5%가량 올랐지만 프리미엄 수요와 10만원대 저렴한 한우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의 경우 '천안 3대 배'(9입)는 6만9800원, '고랭지 장수사과VIP'(16입)는 8만9000원에 판매되고, '명품산청 왕곶감 세트'(35입)는 9만9000원에 나오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된다.
가공 선물세트는 '케라시스 오드리헵번 에디션 3종'(1만5900∼3만4900원)과 'CJ특선선물세트 A호'(카놀라유 500㎖*3, 알레스카연어100g*2, 스팸200g*4·3만4800원) 등 3만원 안팎의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경기침체로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예약구매 고객이 늘어나면서 예약판매 첫주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늘었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한우 선물세트와 가격이 크게 내린 굴비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량선물로 인기있는 가공·생활 선물세트는 이마트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상품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