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휴대전화 매장 직원들의 호객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10일 SBS에 따르면 일부 휴대전화 매장 직원들이 주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젊은 여성들을 막무가내로 잡아당기며 매장으로 끌고 가는 일이 다반사다.
또다른 매장에서는 직원 2명이 한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매장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여성의 두 손을 붙잡고 매장 안으로 끌고 가기도 했다.
취재진이 한 여대생과 매장 앞을 지나가니 판매 직원은 휴대폰을 빼앗아 뒤지기도 하고 번호를 물어보기도 했다.
이런 호객행위로 불쾌해진 고객들이 통신사 콜센터로 신고를 하고 있지만, 조치가 내려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
호객행위 중 여성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심한 신체접속이 있을 경우에는 성관련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찰도 안내문만 걸어놨을 뿐 단속에는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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