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횡령사건 여수시 공직비리 척결…청백-e시스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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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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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8급 직원의 80억원 공금횡령 사건으로 홍역을 치룬 전남 여수시가 공직비리 척결과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방세, 지방재정, 세외수입 등 5대 행정정보시스템 간 데이터를 자동 연계한 '청백-e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부당하게 처리된 업무에 대해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부서에 자동으로 통지해 스스로 시정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시스템 사용에 대한 설명과 조치방법 등 사용자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12일에는 공무원 및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문예회관에서 공직비리 척결과 예방을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안전행정부 감사관을 초빙, 내부통제 제도의 올바른 이해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청백-e시스템과 자기진단 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의 시행 취지와 활성화에 대해 이해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 같은 공직비리의 사전 예방 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사후 적발에 그쳤던 감사 체계에서 벗어나 공직자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획기적인 공직비리 예방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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