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특징으로 엄마나 아빠, 혹은 할머니나 할아버지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애착 형성이 어려우며 너무나 당연히 주변 사람들과의 보통의 관계 맺기가 되지 않는다. 특정인에 대한 애착이 없는 반면에 아무에게나 잘 가고 별로 울지도 않는 경우도 생긴다. 흔히 엄마와 떨어져도 별로 반응이 없는 것을 분리불안장애라고 하는데, 자폐증의 주요 증상이 분리불안이 없는 것이다. 교감이 안 되니 애착이 생기지 않고 애착이 없으니 그 사람의 존재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자폐증 아동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는 특정한 사물이나 장난감, 아니면 벌레나 꽃과 같은 사물에 관심을 더 준다.
의사소통은 사람이 동물과 다른 중요한 분별점 중의 하나다. 아동이 출생 후부터 성장하는 과정에서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는 뇌의 후두엽에서 , 그리고 귀로 들어오는 청각정보는 뇌의 측두엽에서 받아들이고 저장해나간다. 출생 후 4개월부터 전두엽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방추세포라고 하는 세포가 관련이 되어 있다. 이 세포는 인간에게 약 10만개 정도가 만들어지고 기타 동물들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원숭이류에서 약 8천개 정도가 발견되는 것이 전부다. 이 세포는 인간이 고차원적인 지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방추세포가 중심이 되어서 전두엽이 완성되어 가는데, 후두엽을 통한 시각정보와 측두엽을 통한 청각정보가 전두엽과의 정보전달을 하면서 언어를 비롯한 의사소통을 완성해 간다.
어떤 원인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붕괴되면 뇌의 발달이 지연되고 정보의 저장 역시 끊어지게 된다. 이 때 다른 사람과의 소통 역시 단절되고 언어적인 영역이나 비언어적인 영역(관계 맺기, 규칙 익히기 등)을 배워나가는데 지장이 초래된다. 그래서 대부분 자폐아동은 언어 발달이 비정상적이며 혹 약간 발달이 되어도 심하게 부족한 상태로 성장해가게 된다.
뇌집중치료 병원인 더브레인 한의원 김용환 원장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뇌는 인간의 영역이 아닙니다. 신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뇌는 약 1천억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그 세포들 간의 연결을 합치면 약 1천조 개의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인간이 분석하고 해부해서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구조인 뇌에 접근하는 방법론으로 이상적인 것은 그 사람의 에너지의 흐름을 파악해서 승강흐름을 바로 잡아주는 것입니다.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을 몰라도 에너지가 정상으로 복구되면 뇌도 좋아집니다. 자폐증이나 발달장애가 비록 뇌의 발달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질병이지만 이렇게 하면 나아집니다. 이것이 바로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뇌치료 방식입니다.” 라고 해서 뇌의 문제를 큰 틀에서 이해하려는 새로운 방법론을 소개했다. 김원장은 이렇게 해서 많은 자폐증과 발달장애 아동을 치료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치료율이 높다고 한다.
김용환 원장의 언급처럼 인류가 아직 다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 또 치료 불가 영역이라고 하는 뇌 분야에서, 김원장의 에너지승강 시스템을 통한 방법론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로 더브레인한의원 김용환 원장은 현재 부산시 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뇌신경정신과학 분야의 전문가이며, 부산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의 역할도 맡고 있다. 또 오랫동안 동의대 한의대에서 겸임교수로 학생을 지도한 바 있기도 하다.

[자폐증과 전반적 발달장애의 치료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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