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주유혜택’, 포인트는 ‘줄고’ 할인율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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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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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최근 포인트 적립 축소에 나선 정유업계와 달리 카드업계는 주유시 할인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경영난에 시달리는 정유업계가 최근 보너스카드의 주유적립 혜택을 축소하면서 제휴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할인율도 직격탄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 안팎에서 제기됐다.

특히 업계 상위그룹인 SK에너지가 적립 포인트를 줄인데 이어 GS칼텍스가 다음달 1일부터 포인트 적립율 축소를 예고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더욱 고조됐다. 이 경우 국내 주요 8개 카드사가 운영 중인 SK에너지 신한카드 The you, SK에너지 삼성카드 4, SK에너지 러브유 KB국민카드, SK 스마트 롯데카드 등은 당장 제휴 혜택을 줄어야할 판국이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정유사의 포인트 축소 움직임이 주유 금액 할인 혜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주유시 리터당 100원 할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카드사가 90원을, 정유사가 10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한다”며 “때문에 제휴카드 할인혜택에 대한 정유사의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제휴사와 카드사간의 계약기간이 있기 때문에 당장 할인 혜택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주유할인 시에 정유사가 지원하는 부분은 적기 때문에 카드사가 고객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한다면 축소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용카드사와 제휴사간의 기존 계약이 종료되면 할인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또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제휴사의 사정으로 관련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변경된 경우는 무수히 많다”며 “정유사의 경영난이 심각해져 신규 계약을 맺을 때 할인율 변경을 요청해온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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