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미스터리’ 편에서는 아이들을 입양한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사건을 다뤘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미스터리’ 제작진은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봐온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정식 입양 기관에서 개인 위탁 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들을 입양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3명만 남아 있었을 뿐 나머지 2명은 사라지고 없었다.
지난 4월 사망신고가 접수된 2007년생 김태유는 2010년에 입양된 아이로, 패혈성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으며 당시 아이의 키와 몸무게가 평균 발육상태는 현저히 낮았다.
정태민의 부검사진을 본 소아과전문의는 “옴은 2일에서 3일 약만 발라도 낫는다. 옴이 저 정도가 됐다는 것은 아이를 그냥 방치했다는 것이다. 뒤에 욕창이 생긴 걸로 봐서는 분명 방치를 통한 아동학대”라고 설명했다.
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에 파고들어 알을 낳으면 그 알이 자라서 또 피부를 파고들면서 알을 낳으면서 계속 번지는 질환으로 심각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태민이의 양모는 ‘그것이 알고싶다-동화의 집 미스터리’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을 불신해 태민이를 병원에 한 번도 데리고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양모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다.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옴이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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