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입법 로비' 연루 의원 3명 12~14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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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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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종합예술실용전문학교(SAC·서종예) 측으로부터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이번 주중에 모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의원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또 SAC에서 입법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같은 당 신학용(62), 김재윤 의원도 각각 13일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신 의원 등은 변호인을 통해 각각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계륜 의원은 지난 9일 변호인 선임 문제 등을 이유로 소환에 한 차례 불응했고, 검찰은 소환 날짜를 재지정해 12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의원도 이날 첫 번째 소환을 통보받았으나 14일로 미뤄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계륜 의원과 김재윤 의원은 SAC의 옛 교명인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직업'이라는 단어를 뺄 수 있도록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을 개정하는 대가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법안 통과 때까지 4∼5차례에 걸쳐 김민성 SAC 이사장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도 김 이사장으로부터 상품권을 포함해 1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세 의원이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을 발의한 시점을 전후해 서종예 측의 금품로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 의원과 보좌관 등 주변인물에 대한 계좌추적, 통화·문자메시지 내역, 국회 내 농협지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의원 등이 날짜를 다시 변경하는 등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구인 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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