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보험업계 텔레마케팅 판매실적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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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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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백만원, 자료=각 협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올 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위축됐던 보험사들의 텔레마케팅(TM) 채널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지난 4월 TM을 통해 거둬들인 원수보험료는 6895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5911억9800만원) 대비 16.6% 증가했다.

TM 모집을 통한 원수보험료는 지난 1월 6399억6900만원에서 2월 5825억400만원으로 줄었다가 3월 6138억2800만원, 4월 6895억1900만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까지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전체 보험사에 대한 TM 영업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TM판매 비중이 70% 이상인 보험사 7곳(AIG·ACE·AXA·더케이손보, 에르고다음다이렉트, 하이카다이렉트, 라이나생명)만 합법적 정보라는 것이 확인된 후에야 모집행위가 가능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지난 1~2월 TM을 통한 모집이 크게 위축됐다. 생보업계의 TM을 통한 초회보험료도 지난 1월 105억7700만원에서 2월 67억2700만원으로 무려 36.3%나 줄었다.

하지만 생보업계 역시 지난 3월 129억7100만원, 4월 173억400만원을 기록, TM을 통한 모집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정보유출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텔레마케터들이 고객에게 전화만 해도 개인정보 출처를 물으며 부정적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며 "TM이 비대면채널이긴 해도 이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뤄지는 계약이기 때문에 점차 신뢰 회복의 단계를 걷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TM의 경우 여전히 불완전판매율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보험사들도 이를 대신해 소속 설계사나 보험대리점(GA) 영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채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 초 TM 판매실적이 워낙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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