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시복식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라크 기독교인 겨냥 폭력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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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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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오는 16일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이 있을 예정인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라크에서의 기독교인 겨냥 폭력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는 13일 교황 시복식 등을 위해 한국 방문 길에 오르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신도 등에게 강력한 어조로 “이라크에서의 소식들은 우리에게 실망과 불신만을 남기고 있다”며 “기독교인을 포함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 했고,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목마름으로 사망하고 여성들은 붙잡혔다. 여기에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것들이 파괴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제사회는 이런 범죄를 종식하고 다시 법질서를 세울 수 있는 효과적인 정치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교황청 이라크 특사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이 11일 이라크로 출발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각별한 관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전투가 시작된 것에 대해 “이는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만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시복식 등을 위한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신도들에게 “기도를 통해 나와 함께 동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식이 있을 광화문 일대는 11일부터 단계적으로 교통통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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