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식품 수출 추진현황 및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지난 7월 한·중 정상 합의에 기초해 중국과 김치 위생기준에 관한 실무협의를 오는 9월 중 2차 협의를 거쳐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고부가가치 신상품을 개발해 수출 시장에서 우리 김치와 중국산 저가 김치를 차별화하고, 위생기준 문제로 중국 수출이 잠시 중단된 생우유도 검역관 초청 등을 통해 수출 재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 초 미국 수출 물꼬를 튼 삼계탕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홍보를 강화하고, 소의 내장과 머리 고기 등 축산부산물 수출까지 모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대규모 '들녘별 경영체'를 중심으로 수출전문단지를 지정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을 생산해 중국과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은 이미 미국 시장에도 수출된 바 있다. 혈압강하 등에 도움을 주는 '가바쌀'의 경우 지난 4월 20t가량이 수출됐다. 고성지역 농민과 계약재배로 생산한 가바쌀은 미국 현지 쌀보다 가격이 2.4배 비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어린이 영양에 좋은 기능성 쌀인 영안벼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을 오는 2017년까지 10개 품종으로 늘려 개발할 계획"이라며 "또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중국에도 한국산 쌀의 수입 허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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