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서울에서 만난다… 서울시, 덴마크 오덴세시와 '안데르센 동화공원' 조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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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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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인어공주 등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의 세계를 열어준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동화공원이 서울에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동화 속 캐릭터와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1시(현지시간) 유럽순방 첫 도시로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Odense)시를 방문, 앙커보예(Anker Boye) 오덴세 시장과 '안데르센 동화공원'을 서울에 조성키로 합의했다.

오덴세시는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덴마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다. 도시 전체를 안데르센의 동화캐릭터들을 스토리텔링 한 동화마을로 만든 대표적 관광도시다.

이번 우호협력 체결을 통해 통해 서울시는 향후 오덴세시와 실무회의, 덴마크 전문가 설계를 거쳐 △오덴세시 곳곳에 세워진 동화 속 캐릭터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갖춰진 동화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여기에 오덴세의 꽃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퍼레이드 공연 등 축제형태 연례행사도 기획한다. 안데르센이 전하는 꿈과 희망, 무한한 상상력을 서울의 어린이들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화공원 부지는 시민 접근성이 좋은 서울숲,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 뒤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오덴세박물관장은 서울역사박물관과 만나 두 기관의 전문지식 교류 및 우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결실로 내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페이퍼 커터, 안데르센(Andersen, a paper-cutter)'을 주제로 한 오덴세박물관 특별전시가 예정돼 있다. 페이퍼 커터는 '종이 재단사'란 뜻이다.

동화공원 조성 외에도 박원순 시장은 오덴세시와 △상호 관광·홍보 마케팅 지원 △문화·관광시설 할인혜택 제공 △합작사업 또는 투자 관심 기업 간 상호방문 △박람회, 전시회 등 경제무역 교류행사를 적극 돕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데르센은 세계 모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온 무한 상상력의 제공자이자 이미 자란 어른들에게도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며 "안데르센 동화마을은 꿈과 상상력, 희망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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