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청년창업기업들과 이를 지원할 정부가 덴마크를 유럽시장의 교두보로 택했다.
12일 중소기업청은 올해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사업' 진출대상 국가에 새로 포함된 덴마크 진출 예비창업팀을 1차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주한 덴마크 대사관이 직접 주관하는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오는 14일부터 북유럽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덴마크는 한국 인구의 10%, 면적의 50%에 불과한 소국이지만 기업환경 순위 5위·기회형 창업 1위 등 창업생태계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지정학적으로도 유럽 본토와 북유럽 등으로 접근이 매우 유리하고 외국 기업에게도 부동산 취득과 세제 혜택 등 자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하고 있어, 국내 창업자의 유럽시장 진출 거점지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내에서 가장 높은 노동시장 유연성을 보유했으며, 25% 수준의 낮은 법인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5월 덴마크 현지답사를 통해 현지 엑셀러레이터로 '사이언 디티유'(Scion DTU)와 '스타트업 부트캠프(StartupBootcamp)' 등 2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엑셀러레이터는 (주)JD사운드와 (주)강앤박메디컬을 보육기업으로 선정, 창업공간 및 지원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내정자는 "덴마크는 중기청과 함께 이번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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