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수산식품 수출 추진현황 및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한·중 정상 합의에 기초해 중국과 김치 위생기준에 관한 실무협의를 지난 7월 18일 1차에 이어 9월 중 2차 협의를 거쳐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고부가가치 신상품을 개발해 수출 시장에서 우리 김치와 중국산 저가 김치를 차별화하고 위생기준 문제로 중국 수출이 잠시 중단된 생우유도 검역관 초청 등을 통해 수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수출 물꼬를 튼 삼계탕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 홍보를 강화하고, 소의 내장과 머리 고기 등 축산부산물 수출까지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추장 등 장류와 한과, 막걸리 등 전통식품의 수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대규모 '들녘별 경영체'를 중심으로 수출전문단지를 지정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을 생산해 중국과 미국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은 이미 미국 시장에도 수출된 바 있다.
혈압강하 등에 도움을 주는 '가바쌀'의 경우 지난 4월 20t가량이 수출됐다. 고성지역 농민과 계약재배로 생산한 가바쌀은 미국 현지 쌀보다 가격이 2.4배 비싸다.
강혜영 과장은 "어린이 영양에 좋은 기능성 쌀인 영안벼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을 2017년까지 10개 품종으로 늘려 개발할 계획"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중국에도 한국산 쌀의 수입 허용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할랄식품'시장과 아세안(ASEAN)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할랄식품은 ‘이슬람교의 율법(Shariah)에 따라 허용된 식품’이란 뜻으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광범위 지역에 분포하는 6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강헤영 과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세안시장 신흥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고, 수출 경험이 많은 대기업들을 민․관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에 참여시켜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