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중국의 경제변화 따라 우리나라 기업도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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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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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내수시장 진출 강화, 합법적․합리적 노무관리, 사회적 책임 중시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최근 중국경제가 과거의 고도성장에서 중속성장으로 전환되고 경제환경도 질적으로 고도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도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12일 ‘중국의 주요 경제환경 변화와 기업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의 경제환경에 대해 과거의 고속성장시대에서 중속성장시대로 안착되는 과정에 있다”며 “경제환경도 △소비중심 성장 △산업구조 조정 및 고도화 진행 △지역균형 발전 및 도시화 △기업관련 법제도 강화 등으로 질적으로 고도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첫째 내수중심의 성장구조로 변화하고 있어 중국의 내수시장 진출을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지역별·세대별 소비패턴에 맞추어 대응하고, 특히 중국의 문화정서를 이해하고 中心(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합법적·합리적 노무관리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상의는 “기업의 노무관리 시스템이 불합리하거나 불법적 요소가 있을 경우 노사갈등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의 노동관련 법에 근거한 노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자 복지 향상과 개인 역량 계발 및 승진 기회 확대를 통해 유능한 인재가 선호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강화돼야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현지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지역·계층간 불균형 해소에 협력하여 중국 대중과 정서적 일체성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의는 ‘중국 거시경제 모니터링 강화’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중국 경제가 변혁기에 있어 중국 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위안화 변동폭 확대에 대응한 환변동보험 가입, 거래선 다변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매출채권 관리 강화를 통해 경영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술경쟁력 제고’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한국 주력수출품목에 대한 중국의 기술추격 속도가 빠fms 만큼 중국에 대한 기술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경제가 변화과정에서 일시적인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신성장산업의 발전과 지역발전전략 등으로 향후 새로운 투자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았다. 이런 측면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중국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 1분기 7.4%에서 2분기 7.5%로 반등하며 경기회복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력을 발휘해 올해 7% 중반의 중속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는 중국 경제의 불안요소로 거론되는 부동산시장 둔화, 그림자금융, 지방정부 부채에 대하여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통제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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