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는 지난 9일~10일(현지시간) 미국 LA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KCON 2014' 현장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는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해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한식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중 공연장을 찾은 약 4만여 명의 관객 대부분이 비비고 부스를 찾았다.
비비고는 우리 전통 놀이인 '투호'를 소개하며 남녀노소가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와 관련된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한식을 알리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비비고=한식'이라는 이미지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비비고는 미국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비비고의 가공식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 전시 코너도 운영하는 한편, 비비고 제품으로 만드는 비빔밥 쿠킹클래스도 진행했다. 비비고는 쿠킹클래스를 통해 완성된 형태의 한식뿐 아니라 한식을 구성하는 원재료들도 함께 알리는 행사도 진행했다.
쿠킹클래스에 참여한 200여명과 1000여 명의 방문객에게 현장에서 비비고 고추장을 증정하고, 동시에 고추장을 활용한 비빔밥과 닭강정 등 다양한 레시피도 소개했다. 한식이 단순한 '외국 음식'이 아니라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웰빙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비비고는 행사장을 찾은 에릭 가세티 LA시장에게도 'K푸드'에 많이 사용하는 재료라는 설명과 함께 비비고 고추장을 증정했다.
한편, 비비고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내식과 외식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한식 확산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LA 인근 지역에 3개의 매장이 있는 비비고 레스토랑을 통해 미국인들이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한식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 가정에서도 한식을 즐기기 위해 비비고 가공식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만두류, 양념장, 장류 등의 가공식품이 비비고 브랜드를 달고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를 비롯한 주요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만두의 경우 확고한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지난해 한국 만두 매출을 추월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에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비고는 만두에 이어 떡갈비와 동그랑땡 등 한국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신제품을 미국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마케팅부문장인 노희영 부사장은 KCON 현장에서 "이번 KCON 행사는 대중문화에서의 한류와 'K-Food'의 시너지 효과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잇는 기회였다"며 "비비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전세계에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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