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최지우·박하선과 헤어진 권상우…엇갈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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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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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최지우 권상우 박하선[사진=SBS '유혹'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유혹’의 권상우가 최지우·박하선과 모두 이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 9회에서는 석훈(권상우)이 아내 홍주(박하선)를 비롯해 그간 미묘한 관계를 이어왔던 직장상사 세영(최지우)과도 이별하고 끝내 브라질로 떠나는 내용이 전개됐다.

지난주 홍주로부터 이혼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 석훈은 이날 어떻게든 아내의 마음을 잡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결별을 받아들이게 됐다. 법원에서 이혼확정 판결을 받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두 사람은 때때로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이를 드러내지 않았고 끝내 남남이 되어 갔다.

특히나 이혼으로 인한 석훈의 마음고생은 꽤 파장이 컸는데 그는 한국을 떠나 당분간 브라질에서 지낼 것을 결정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업무 차 떠난다는 게 이유였지만 홍주와의 극심한 불화로 인한 심적 고통과, 여기에 세영에 대한 복잡한 마음까지 생각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원하는 석훈의 절절한 고뇌가 절로 읽혀졌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석훈의 인생에도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 석훈의 출국 사실을 알게 된 세영이 공항으로 달려와 그간 숨기고 있던 자신의 ‘첫사랑’을 여과 없이 고백했기 때문. 앞서 한 차례 석훈으로부터 거절을 당했던 세영은 이날 자신의 곁에서 석훈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내 옆에 가까이 있어 달라”고 말했다. 석훈은 “돌아오면 다시 만날 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브라질로 출국한 석훈이 과연 세영에게 어떤 의미로 이 같은 말을 건넨 건지, 홍주와 이혼한 상황에서 남긴 “기다려 달라”는 의미심장한 말의 속뜻이 과연 무엇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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