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자살을 선택한 28사단 관심병사 2명 중 1명이 동료에게 자살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자살한 2명의 병사 중 1명인 A 상병이 지난 6월쯤 같은 부대 동료에게 자살 의사를 밝혀 분대장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분대장은 간부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당시 A 상병은 동료에게 "8월 휴가 중 B 상병과 동반 자살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3일과 6일 각각 휴가를 받고 나온 A, B 상병은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쯤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동안 두 사람은 복무부적응 판정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12일과 13일 복귀 예정이었지만 결국 목숨을 끊고 말았다.
이날 한 상병의 휴대전화와 다이어리에는 '힘들다' 등 글이 발견됐으며 특정인에 대한 욕설도 적혀 있어 조사 중이다.
한편,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28사단 관심병사 2명이 또 자살했다" "28사단 연이은 자살은 정말 충격이네" "28사단 관심병사 2명 자살, 악마의 부대다" "관심병사 2명 자살한 28사단, 그냥 부대를 없애라" "28사단은 아무래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듯" 등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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