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신체 결함 극복 중증장애인 29명 국가공무원으로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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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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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신체 결함을 극복하고 공직 입문의 꿈을 이룬 중증장애인 29명이 국가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안전행정부는 12일 '2014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29명의 합격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 경력경쟁 채용시험은 2008년 도입, 작년까지 120여 명이 선발돼 각 부처에서 근무 중이다. 올해 총 330명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을 뚫고 26개 부처에 29명이 최종 선발됐다.

예컨대 신장장애 2급의 A(41)씨는 자신이 신장 장애로 혈액투석을 받고, 혈액암 치료 중인 아들을 돌보는 등 환경에도 산림기술사와 조경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경력을 쌓았고, 식물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직 8급으로 당당히 합격했다.

안행부 공업직 7급(기계분야 시설관리) B(36)씨는 20대에 불의의 사고로 지체장애 1급을 받았다. 하지만 힘든 상황을 견뎌내고 결국 공직에 발을 들여놨다.

이와 관련해 안행부는 장애인 공무원의 지속적인 채용 확대를 비롯해 임용, 보직관리, 교육훈련 등 인사 전반 및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공직 내 장애인 공무원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근무 여건이나 편의 제공은 미흡하다"며 "이들이 비장애인 공무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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