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에 최길선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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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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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은 12일 최길선 전 대표이사 사장을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는 지난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취해진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이라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최길선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산 증인이자 전설로 일컬어지고 있는 최길선 전 대표이사 사장의 복귀로 2분기 1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이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의 복귀로 이재성 현 회장은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총괄하게 되며, 신임 최길선 회장은 8개 사업부 중 조선·해양·플랜트 사업부를 맡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최 회장을 일컬어 ‘조선업계의 산 증인’, ‘조선업계의 전설’이라 칭하며 그간의 공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설의 복귀는 현대중공업에 있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현재 이재성 회장과 함께 두명의 회장이 이름을 올린 경우는 현대중공업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또 지난 2분기 손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중인 조선과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의 대대적인 혁신도 예고되고 있다.

최 신임 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졸업 이후 1972년 현대중공업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2년 만인 1984년 임원에 오르는 등 내외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현대중공업의 창업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이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1997년), 현대미포조선 대표(2004년)를 거치며 현대중공업 알짜 계열사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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