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사회도 '죽은 시인의 사회'인데 학생들을 올바로 지도해 줄 선생님은 건재하신가요"라며 "우리 젊은 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진보적이고도 자비로우시던 선생님, 로빈 윌리엄스. 안타깝게도 하늘나라로 떠나셨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시와 문학을 가르치면서 틀에 박힌 삶을 강요받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영어 선생님 역할을 맡았었다.
당시 로빈 윌리엄스는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법학·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낭만·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등의 명대사를 남긴 바 있다.
한편 11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로빈 윌리엄스가 이날 아침 자택에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사인은 자살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최근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달 알코올 중독 증세로 재활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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