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19조8968억원, 영업이익은 815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5%, 22.2%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해외 사업에서 추가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라크법인의 법인세 회계처리 변경으로 인한 법인세 환수 등 해외 사업의 안정적 운영의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감소는 올해 공급 비용 산정시 반영된 투자보수율 하락에 따른 투자보수 감소가 작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 개정된 '천연가스 공급가격 산정기준'에 따라 감가상각비 내용연수가 기존 12년에서 30년으로 연장되면서 도매요금 산정 시 요금상 적정원가(감가상각비 부분)가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반면, 올해 1분기에 우려했던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의 상반기 영업 이익은 2분기에 크게 증가해 843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바이르 유전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 지역에 위치해 있어 현재까지 이라크 내전으로 인한 피해와 생산 중단은 없는 상태다.
바드라 유전도 바그다드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내전에 영향없이 공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는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카스 사업의 경우 반군 점령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작업이 중단된 상태이고 공사 직원들도 두바이로 철수한 상황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미수금 회수에 따른 시장 신뢰 상승 및 현금 흐름 개선 효과 역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수금은 상반기에 5011억 원을 회수했다"며 "지난달 1일부로 미수금 정산단가 인상(1.1173원/MJ → 1.2219원/MJ) 및 4월 중순 이후 환율 안정 영향 등으로 올해 목표인 약 1조1000억원 회수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