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사(은행ㆍ보험 제외) 가운데 6월 말 기준으로 1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각각 신영증권(13.70%), 동부증권(16.34%)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펀드를 보면 신영증권 외에는 두 자릿수 이상 수익을 올린 업체가 1곳도 없었다.
2위를 차지한 키움증권은 같은 기간 판매한 국내주식형펀드가 평균 9.19% 수익을 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9.01%), 하이투자증권(8.93%), 미래에셋증권(8.87%)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신영증권 판매잔고는 5434억원으로 키움증권(1257억원) 대배 4배 이상 많았다. 투자자가 신영증권에서 가장 많이 찾은 펀드는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동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1년 동안 평균 14.17% 수익을 올려 2위를 차지했다.
교보증권(13.39%) 및 동양증권(13.32%), 우리투자증권(12.56%)도 두 자릿수 이상 수익을 올렸다.
국내주식형펀드별로 본 수익률에서도 신영증권 관계사인 신영자산운용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Ci'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31.18% 수익을 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41.12%에 이른다. 신영자산운용은 이뿐 아니라 2~6위까지도 싹쓸이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모두 30% 이상이다.
한국투신운용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투자신탁C-E'는 같은 기간 23.07%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증권전환형투자신탁종류C'는 23.06%로 집계됐다.
반면 수익률이 가장 나쁜 것은 삼성자산운용 펀드다.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올해 들어 손실이 35%에 맞먹는다.
한화자산운용 '한화ARIRANG조선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2.45%)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IGER조선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1.34%)도 20% 이상 손실이 났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종류A'가 차지했다. 연초 이후 43%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최근 1년 수익률도 57% 이상이다.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A'는 연초 이후와 1년 수익률이 각각 35.39%, 49.97%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C-w)'(연초 이후 38.76%)과 'KB MENA증권자투자신탁 클래스A'(36.89%)가 뒤를 이었다.
가장 손실이 컸던 해외주식형펀드로는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C-e'가 꼽혔다. 연초 이후 19%가 넘는 손실이 났다. 'JP모간러시아 증권자투자신탁A'와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1'도 두 자릿수 이상 손실을 보였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특정 펀드에만 집중적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걸지 않는다"며 "고객 성향이나 유형을 살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펀드를 판매한 뒤 방치해서도 안 된다"며 "이 역시 수익률을 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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