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은진 기자 =12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 이효리가 과거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생긴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탤런트 한정수와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게스트로 나온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루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예전에 비와 잤다는 루머가 있었다"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상황을 모르는 한정수를 위해 홍진경은 "비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god 한 멤버와 전화 연결을 했는데 생방송이라고 밝히지 않아 '나 어제 효리랑 잤다'라는 전화 내용이 전파를 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당시 루머를 설명해줬다.
이효리는 “내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잔 적이 있으면 걱정이라도 했을 텐데 잔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의심조차 안했다. 이러다 말겠지 싶었다. 하지만 일파만파 퍼졌다. 유부녀도 아닌데 잤다는 게 그리 나쁜건가, 사람 죽인 것도 아닌데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비 효리' '이효리 비 루머' 등의 검색어를 통해 많이 알려졌던 루머는 2005년 7월 5일 god 데니가 진행하던 '키스 더 라디오' 생방송 진행 중, 게스트로 왔던 김태우가 비에게 전화를 걸었고, 비가 전화를 받자마자 "이효리와 잤다"는 식으로 말해, 김태우가 놀라서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는 내용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그러나 키스 더 라디오 측에서 전화연결은 사전에 알려주기 때문에 인터뷰 내용도 협의가 되어 있으며, 특히 그날 방송에서는 아예 전화연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루머는 자연스레 사그라들었다.
또 루머 작성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인터넷이 얼마나 (소문 확산에)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보려고 했다"고 고백하며 마무리됐으나, 그럼에도 한동안 "라디오 측에서 다시듣기를 조작했다"며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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