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중기여신 2017년까지 12조 늘린다…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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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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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NH농협은행이 오는 2017년까지 중소기업여신을 12조원 늘려 66조원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NH농협은행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기술 우수기업 지원 확대 △농식품기업금융 역할 수행 △맞춤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금융지원 기반 강화 등 네 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NH농협은행은 우선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에 오는 9월 중으로 설립일로부터 3년이내의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평가한 일정 등급 이상의 창업 중소기업에게 대출일로부터 2년 내에는 산출금리에서 일정 이자를 유예해주고 대출만기 때 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해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여신정책부서 내에 기술금융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 '기술력 평가반(가칭)'을 신설하고 외부 위탁교육을 통해 단계별 기술금융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활용한 저리자금 지원을 통해 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주고 온랜딩 대출을 활성화시켜 담보력 부족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농식품산업 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농식품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먼저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 지원을 올해 6월 기준 11조4000억원에서 오는 2017년 18조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국내 농축산업 보호·육성을 위한 농업생산 및 식품분야 자금 지원도 확대한다.

NH농협은행은 농식품기업금융 전문인력을 연간 60명씩 양성해 2020년까지 360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다는 방침이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경제사업을 통한 판로확대 및 제품설명회 기회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창업초기기업, 성장단계기업, 성숙 및 재도약기업 등 중소기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에서 우량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끝으로 NH농협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조직 및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금융 관련 성과 평가제도 및 중소기업 여신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면책범위를 확대한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다"면서 "소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때까지 농협은행과 함께 커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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