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13일 서울세계수학자대회 개막식에서는 필즈상 외에 네반리나상(Rolf Nevanlinna Prize), 가우스상(Carl Friedrich Gauss Prize), 천상(Chern Medal Award), 릴라바티상(Leelavati Prize) 시상도 진행됐다.
네반리나상은 수리정보과학 분야에 업적이 있는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1983년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때 처음 도입됐고, 공학·비즈니스 등 응용수학 부문의 가우스상은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부터 시상됐다.
천상은 기하학 분야 공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0년 인도 하이데라바드 대회부터 주어졌다. 천상은 나이와 직업을 따지지 않는 열린 상으로도 유명하다.
릴라바티상은 수학의 대중화에 공헌한 수학자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유일하게 폐막식 때 시상식이 열린다.
◆네반리나상 - 수브하시 코트 미국 뉴욕대 교수
인도 출신의 코트 교수는 1999년 인도공과대에서 학사학위를, 2003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뉴욕대 쿠랑연구소의 컴퓨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1994∼1995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수상했고 2010년 인도 대회 때는 초청강연을 한 바 있다.
코트 교수는 계산복잡도이론(computational complexity theory) 분야에서 유일게임예측(unique games conjecture)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일게임예측이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가운데 가장 간단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에 대해 적당한 시간 내에 근사치 답을 찾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추측을 바탕으로 연구에 천착해 계산복잡도이론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게임예측은 앞으로 전산 이론 분야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우스상 - 스탠리 오셔 미국 UCLA 교수
미국인으로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오셔 교수는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고등수학을 적용해 해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공학자·응용과학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등위집합방법·영상복원이론·압축센싱이론 등 과학·공학계의 여러 난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수학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런 성과는 범죄자 수색, 애니메이션 제작, 자기공명영상(MRI) 분석력 향상, 컴퓨터 칩 구상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됐다.
특히 1992년 LA 폭동 당시 범죄자 식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폭동 가담자들이 트럭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방송사 헬리콥터에서 촬영됐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경찰이 가담자를 식별하는 데 애로를 겪었다.
영상복원을 의뢰받은 오셔 교수는 가담자의 팔에 작은 얼룩으로 비쳤던 것이 장미모양의 문신임을 밝혀냈고 경찰이 이를 토대로 해당 인물의 신원을 확인해 처벌했다.
◆천상 - 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
미국 수학자인 그리피스 교수는 1962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UC 버클리대·프린스턴대·하버드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속한 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세계 최고의 이론과학연구소로 꼽힌다.
그리피스는 복소기하의 초월적 방법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하지(Hodge)이론과 대수다양체의 주기에 대한 연구는 후배 수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제자인 조세프 해리스와 같이 쓴 ‘대수기하의 원리’는 수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리피스 교수와 천싱선 전 닌카이대 교수와의 인연도 회자된다.
미분기하학의 대가로 꼽히는 천싱선 교수는 이번 대회 대중강연자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사이먼스 전 하버드대 교수와 ‘천-사이먼스 이론’을 발표해 7대 수학 난제 가운데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푸는 열쇠를 제공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천 전 교수를 버클리대에서 만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상은 바로 이 천 전 교수의 이름을 딴 것이다.
◆릴라바티상 - 아드리안 파엔자 박사
아르헨티나 출신 수학자인 파엔자 박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후 같은 대학 교수로 부임해 수학을 가르쳐왔다. 이외에 스포츠 저널리스트, 정치평론가, 과학저널리스트로도 큰 명성을 쌓았다.
수학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대중과 함께 나누겠다는 목표 아래 여러 권의 수학책을 썼다. 이 가운데 ‘수학아…너, 거기 있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과학자들’, ‘파이(∏) 때문에 바뀌는 삶’ 등 과학·수학 대중화를 위한 TV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일반 대중이 수학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반리나상은 수리정보과학 분야에 업적이 있는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1983년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때 처음 도입됐고, 공학·비즈니스 등 응용수학 부문의 가우스상은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부터 시상됐다.
천상은 기하학 분야 공적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0년 인도 하이데라바드 대회부터 주어졌다. 천상은 나이와 직업을 따지지 않는 열린 상으로도 유명하다.
릴라바티상은 수학의 대중화에 공헌한 수학자에게 수여된다. 이 상은 유일하게 폐막식 때 시상식이 열린다.
인도 출신의 코트 교수는 1999년 인도공과대에서 학사학위를, 2003년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뉴욕대 쿠랑연구소의 컴퓨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1994∼1995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수상했고 2010년 인도 대회 때는 초청강연을 한 바 있다.
코트 교수는 계산복잡도이론(computational complexity theory) 분야에서 유일게임예측(unique games conjecture)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일게임예측이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가운데 가장 간단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에 대해 적당한 시간 내에 근사치 답을 찾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추측을 바탕으로 연구에 천착해 계산복잡도이론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게임예측은 앞으로 전산 이론 분야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우스상 - 스탠리 오셔 미국 UCLA 교수
미국인으로 뉴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오셔 교수는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고등수학을 적용해 해결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공학자·응용과학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등위집합방법·영상복원이론·압축센싱이론 등 과학·공학계의 여러 난제를 빠르게 풀 수 있는 수학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런 성과는 범죄자 수색, 애니메이션 제작, 자기공명영상(MRI) 분석력 향상, 컴퓨터 칩 구상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됐다.
특히 1992년 LA 폭동 당시 범죄자 식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폭동 가담자들이 트럭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방송사 헬리콥터에서 촬영됐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경찰이 가담자를 식별하는 데 애로를 겪었다.
영상복원을 의뢰받은 오셔 교수는 가담자의 팔에 작은 얼룩으로 비쳤던 것이 장미모양의 문신임을 밝혀냈고 경찰이 이를 토대로 해당 인물의 신원을 확인해 처벌했다.
◆천상 - 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
미국 수학자인 그리피스 교수는 1962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UC 버클리대·프린스턴대·하버드대 교수를 역임했다. 그가 속한 프린스턴 고등연구원은 세계 최고의 이론과학연구소로 꼽힌다.
그리피스는 복소기하의 초월적 방법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하지(Hodge)이론과 대수다양체의 주기에 대한 연구는 후배 수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제자인 조세프 해리스와 같이 쓴 ‘대수기하의 원리’는 수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리피스 교수와 천싱선 전 닌카이대 교수와의 인연도 회자된다.
미분기하학의 대가로 꼽히는 천싱선 교수는 이번 대회 대중강연자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사이먼스 전 하버드대 교수와 ‘천-사이먼스 이론’을 발표해 7대 수학 난제 가운데 하나인 ‘푸앵카레의 추측’을 푸는 열쇠를 제공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천 전 교수를 버클리대에서 만나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상은 바로 이 천 전 교수의 이름을 딴 것이다.
◆릴라바티상 - 아드리안 파엔자 박사
아르헨티나 출신 수학자인 파엔자 박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후 같은 대학 교수로 부임해 수학을 가르쳐왔다. 이외에 스포츠 저널리스트, 정치평론가, 과학저널리스트로도 큰 명성을 쌓았다.
수학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대중과 함께 나누겠다는 목표 아래 여러 권의 수학책을 썼다. 이 가운데 ‘수학아…너, 거기 있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과학자들’, ‘파이(∏) 때문에 바뀌는 삶’ 등 과학·수학 대중화를 위한 TV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일반 대중이 수학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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